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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7
고등학생 때에 처음 TEPS를 쳐봤고, 그리고 올해 5월 21일 시험에서 독해 영역을 234점 받았습니다. 하지만 7월 16일 시험과 8월 6일 시험에서는 각각 337점과 301점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TEPS를 분석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독해 영역에 관해서는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예행 연습이 되어있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실전에서 풀게되면 독해 40 문제를 다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TEPS 독해는 검토할 여유가 없기에 한번 보고 안풀리면 바로 넘겨야하고, 시험지에 답 표시하고 답안지에 옮겨적을 시간 조차 없어서 한 문제 풀때마다 바로 답안지에 표시해야하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최대한 적은 문제를 희생시키는 것이 고득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시험입니다.
이는 TEPS 모의고사 풀 때부터 약속된 플레이를 연습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만 가능합니다. 축구에서도 약속된 플레이가 없으면 상대팀에게 탈탈 털리듯이 TEPS라고 하는 시간이 부족한 시험에서도 약속된 플레이가 없으면 지문을 빨리 읽어야 겠다는 문제 의식도 없어지고 문제 푸는 속도도 느려지고 10문제도 다 못풀고 나오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TEPS 실전 문제집을 풀 때에는 시간재고 푸는 것은 물론이고 풀기 전에 문제 유형을 접근하는 순서나 지문을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정하고 그것을 모의고사를 통해 적용시켜보고 잘 안되었던 점을 고쳐나가서 다음에 문제 풀 때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독해 영역을 시작할 때에 지문을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떨쳐내기 위해, 그런 불확실성을 먼저 없애는 전략을 적용합니다. 지문을 다 읽어야만 하는 문제들을 먼저 풉니다. 파트3 (지문의 흐름에 맞지 않은 문장 고르기)를 먼저 푼 다음 파트2의 추론 문제들을 먼저 풉니다. 추론 문제가 더 어렵지 않냐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지문에서 쟁점으로 다뤄지는 내용이나 주제 의식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지로 물어볼 수 있는 지문의 내용은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추론 문제의 경우에는 제시문의 뉘앙스와 문제 의식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고나면 지문을 다 읽어야할지 다 안읽고도 풀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하는 문제들만 남게됩니다. 여기부터는 쉬운 유형의 문제를 먼저 풉니다. 파트2의 대의 파악 문제를 먼저 풉니다. 보통 대의 파악 문제의 지문은 대체적으로 주제가 명확하고 두괄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두에서 한두줄을 읽고도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평균 1분 내에 풀어야 할 문제들을 20 ~ 30초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파트1 (빈칸 추론) 문제를 풉니다. 빈칸의 정답이 되는 경우는 보통 접속사, 주제 (주로 빈칸이 앞에 있는 경우), 앞의 내용에서 흐름이 꺾이게 만드는 선택지 (빈칸이 주로 중간에 있는 경우), 바로 앞의 내용을 재진술하는 선택지 (빈칸이 주로 중간이나 뒤에 있는 경우) 이렇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저는 접속사 빈칸 문제를 먼저 풀고 빈칸이 앞에 있는 문제를 풉니다. 빈칸이 앞에 있는 문제는 보통 주제가 서두에 제시가 됩니다. 이 경우 서두에서 한두 문장으로 빠르게 유추가 가능한 경우면 시간단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빈칸의 뒷부분의 내용을 요약해야 한다면 두괄식이 아닌 미괄식 지문이 높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빈칸이 중간에 있는 경우는 흐름이 꺾이는 것을 출제 포인트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지문의 중간이나 끝까지 다 읽어야할 가능 성이 높습니다. 빈칸이 뒤에 있는 경우라면 지문의 흐름이 역접인지 순접인지를 읽으면서 파악하여 앞 내용을 다시한번 재진술하는 것이 답이 됩니다. 빈칸의 내용이 무엇일지를 빠르게 판단하여 효율적으로 지문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서 30초만에 풀어야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1분까지 시간투자해야 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30초만에 풀 수 있는 문제를 1분까지 투자하여 푸는 것은 시간 손해이기에 효율적으로 독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파트2의 세부 내용 문제가 남습니다. 추론 유형과는 달리 지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선택지에서 묻는 대신에 선택지의 난이도는 오히려 추론 문제보다 더 어렵게 나오는 것이 요즘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실전에서 만큼은 선택지에서 묻는 내용의 순서가 지문의 내용 흐름과 항상 일치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몇몇 텝스 문제집의 경우에는 세부 내용 문제에서 선택지의 내용 흐름을 뒤섞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러 어렵게 내려고 그런 것입니다. 세부 내용 문제는 지문 다 읽고 답 고르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씩 읽고 선택지와 비교하면서 빨리 풀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세부 내용 문제는 (b)나 (c)가 정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문의 절반까지만 읽고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적인 경우이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에는 답이 (d)가 되는 문제들도 적지 않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쉽게 출제되는 경우에는 (a)가 답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 때는 10초만에 풀리기도 합니다. 세부 내용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지의 내용 흐름이 지문의 내용 흐름과 일치하기에 선택지의 내용 흐름에 맞춰서 한 문장씩 읽고 풀면 다 읽지 않고도 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꾸준히 연습하고 실전에서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서 예시로 적어봤습니다. 자신만의 약속된 플레이가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예시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약속된 플레이라고 하면 개개인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약속된 플레이를 만들고 시간효율적인 방향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개선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장에 갔을 때에 문제 의식과 목표 의식을 갖고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도록 민첩하게 독해 영역을 풀어내야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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