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25
말로만 들었던 불닭볶음면의 실체를 제가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지난 5월 16일, 에디터는 중국 상하이로 날아갑니다 !
슝슝 ~
이날은 바로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인 '시알 차이나'(SIAL CHINA)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전 세계 70~72개국에서 무려 3400여개의 기업이 이 곳으로 모여들어 각사의 식품들을 선보이는 엄청난 행사입니다.
이날 상하이의 기온은 38도.
(죽을 뻔 했다고요 ㅠ.ㅠ)
개막식이 시작되는 아침, 전시회장 입구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몰린 입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식품 전시회에 상당한 관심이 있나 봅니다!"
에디터의 순수한 말에 현지인은 이렇게 이야기해줬습니다.
"중국은 사람이 많아 조금만 몰려도 어디나 이 정도는 돼요."
이 거대한 시장을 전 세계가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은 각 나라의 식품업체들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한국의 업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알 차이나에 마련된 한국관. 올해는 총 119개 업체가 나왔는데요.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지난 2년 간은 사드(THAADㆍ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침체된 분위기였죠.
시알 차이나에 수년 째 참가 중인 한 한국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문객은 물론 바이어도 찾지 않고, 참가를 취소하는 업체도 많아 썰렁했는데 올해는 활기차고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들려줬습니다.
특히 인기를 모았던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
뭔가 시식행사를 진행 중인 것 같았는데요.
인파에 이끌려 홀린 듯 가본 곳에선 !!!
아하 ! 바로 불닭볶음면 시식 행사였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인 이령(27) 씨는 “지난해부터 중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중국인에게는 많이 매운 데도 일부러 찾아서 먹고 있다”고 말하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웠습니다.
맛을 본 현지인들도 다들 "매운데 정말 맛있다"고 입을 모았죠.
불닭볶음면으로 인한 매운맛의 인기에 한국 식품도 특히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 중 떡볶이와 김치의 달라진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국민 간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떡볶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선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라는 제품을 판매 중이 에스제이코레(SJ CORE)는 ‘한국 떡볶이’라는 제품을 들고 중국 시장을 두드렸죠.
‘베스트셀러’는 국물을 자작하게 만들어 떠먹을 수 있게 한 ‘국물 떡볶이’예요. 제가 직접 맛을 봤는데요. 달달하게 매운맛이 일품입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조금 매웠는데요.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연간 100만개 이상이 팔리는 인기 제품이라고 합니다.
김현주 에스제이코레 글로벌팀 팀장은 “불닭볶음면 이후 한식과 한국의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류 붐으로 인해 전 세계 각국에서 떡볶이는 더이상 생소한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이 정말 큰 일 했습니다. (1b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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