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2700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샤프 C-100이 사전 32개가 들어있다는 말에 사실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이 고민 때문에 8박 9일 잠을 못자다가 남대문 시장을 가서 직접 실험 해 보기로 결심을 했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샤프가 이쁘긴 더 이쁩니다.

자그마해서는 앙팡지게 생겼지요.

그래도 왠지 2700을 보는데 '우직한 것이 저게 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이 마구마구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특히 누를 때의 버튼감은 카시오가 더욱 좋았습니다.(이런 사소한 행복 ^^;)



그러고보니 32개의 사전은 무용지물같이 보였습니다.

이제 영어 좀 해 보겠다는 제가

무슨 부귀를 누리겠다고 32개의 사전을 필요로 하겠습니까

하지만 경제용어 사전은 사실 탐이 좀 나긴 했습니다.ㅡㅡ;;



그리고 영영사전.

토익 공부를 주로 하기 때문에 일어 보다는

영어와 국어만 조금 쓰는 정도라 영영사전은 생각도 해 보지 않았었습니다.

다들 영영 사전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단계까진 아니거든요.

영영 보다보면 진도도 안나가고 ^^;;;;

어쩌다 개념 이해만 하는 정도랄까.



어쨌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다시 카시오 2700을 사기로 한 것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똑같은 단어를 쳐서 찾아본 결과 카시오가 더 잘 나왔거든요.

(물론 제가 몰랐던 특정 단어 몇개만 쳐 본 것이기 때문에 다른 단어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 그래도 국어사전 모르는 말 찾아보지, 아는 단어 찾진 않잖아요^^)



일단 중요한건, 한번 지른다음에 애착같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이제부터 카시오 2700만 바라보고 정 붙이고 살기로 했습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