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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닌 최악의 회사 썰 [펌]

으으으 | 조회 6460 | 추천 32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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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처음 써보는데 너무 빡이쳐서 어디에다가 하소연할 곳이라도
필요해서 써봅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전 20대이고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여자 사람이고 사회 초년생
이지만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 대학교때부터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은
많아 대충 돌아가는 시스템이나 회사 문화등은 초년생이지만 모르
는 편은 아닙니다.

아르바이트 인턴 등등

많은 곳에서 일해봤지만 뭐 좋은 회사도 있고
안좋은 회사도 있고 어딜가나 꼰대도 있고
또라이도 있었는데 뭐 이번에 만난 회사 대표에
비하면 전부 천사였다는거ㄹ....


졸업 후 인턴 생활을 하다가
작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나름 중상위 4년제 졸업했고 대기업 인턴 경력도
있었지만 취업이 쉽지 않고 괜찮은 중소에서
일을 많이 배우고 경력을 쌓자라는 마음으로 입사를 했죠

회사가 생긴지 몇 년 안됐고 대표도 젊고 교포라
쿨하고 한국의 전형적인 꼰대는 아니겠다 싶어 희망을 안고 입사를
했어요

아직은 적은 규모라 4-5명 정도 되는 소수 인원으로 돌아가는 회사였고
그러다보니 업무가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해주길래 그럭저럭 다니고 있었는데 결국 정말 최악의
회사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1. 한 여름에 에어컨 못 틀게함

이건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었어요 8월 정말 햇빛 쨍쨍한 한여
름에 근무시간에 에어컨 틀때마다 대표가 눈치줬습니다. 사무실이 사
방이 유리로 뚫려 있어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는데 전기세가 많이 나
온다는 이유, 실외기가 대표방 옆에 있어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에어
컨 너무 더워서 틀어놓으면 끄라고 했어요 진짜 직원들 땀 뻘뻘 흘리
면서 그렇게 여름 내내 일했습니다.


2. 대구 울산 부산 출장 하루 일정으로 짬

매장 관리 때문에 출장 갈 일이 있었는데 이 세군데 지방을 하루만
에 돌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비용절약. 인원도 단 2명이 매장
에 재고 직접 다 세야되고 수량 맞춰야하는데 정말 이동시간만 해도
반나절이 걸리는데 모든 일정을 하루에 끝내라고 하더라구요. 새벽
기차타고 막차타고 돌아와서 다음날 그대로 출근했습니다. 너무나 당
연한걸로 알더군요

그러면서 점심때 맛있는거 먹고 식대로 올리라고 생색내더라구요 그래
놓고 두명이 출장비용 올린게 생각보다 엄청 나니까 나중엔 지방 출
장 한명만 가라고 ㅎ


3. 책상 위에 아무것도 못올리게 함

정말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게 보이는 행동이었어요. 대표가 퇴
근시에는 책상 위에 근무하면서 올려놓은 수첩 달력 및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하고 가게 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바빠서 서류가 쌓이고 수시로
체크하느라 올려놓은 물건들이 있는데 그냥 책상위에 컴퓨터 모니터만
남기고 다 치워야 합니다.

뭐 물론 책상이나 자리가 너무 어질러져서 좀 정리하면서 근무하라
고는 할 수 있지만 '이 사무실은 내 집이고 너네 직원들은 내 집에서
일하러 오는 소모품이니 절대 어지르지마!" 라는 느낌이더라구요


4. 결제 시스템 테스트 한 돈 안돌려줌

사이트를 새로 오픈하면서 결제 시스템을 확인해야 되는 경우가 있
었어요. 확인차 몇개 상품을 구매했고 결제를 해보며 테스트 했고 4
만원정도 개인 결제 했습니다. 당연히 상품을 구매할 목적이 아니고
테스트 할 목적이었으니 활불을 해주는게 맞잖아요 대표한테 말씀드
리고 테스트하면서 결제한 금액 환급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직원 개인이 구매해서 회사 매출을 올리는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복
잡하지만 세무과정을 거쳐야겠네요"

?????????????????????????????
아니 그냥 대표니까 본인 재량껏 직원에게 환급해주면 간단한 일 아
닌가요? 결국 못받았습니다. 도대체 왜 저런 비상식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정말 답답했네요


5. 사무실 내 cctv

사무실에 cctv가 있습니다. 뭐 보안상 필요할 수 있지만 회사 건물 자체
에 보안이 철저하고 직원도 기껏해야 4명이서 근무하는 공간이며
회의실 탕비실 전부 카메라가 있어서 처음에는 숨이 막히더라구요 그렇
게 근무공간 바로에 cctv 있는 곳은 처음봤습니다


6. 직원 내부에게 회사 자료 일체 공유 금지

이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회사 기밀이나 뭐 이런거면 공유하지 말라는거나 외부로 유출 못하
게 하는건 이해하는데 같이 일하는 팀 직원에게까지 공유 못하게 합
니다. 예를들어 심지어 사원이 분석한 베스트 아이템이나 매출 관련
한 부분을 같은 부서 과장한테까지 공유못하게합니다. 그래서 과장이
사원한테 매출이나 잘나가는 상품이 뭔지 웃픈 상황이 벌어짐..
그정도는 서로 알고 있어야 전략도 짜고 관리할텐데 일절 못하게 합
니다.
일 다 못해서 집에서 하려고 개인 메일로 남은 업무 자료 보내면 어
떻게 귀신같이 알았는지 물어봅니다. 왜 보냈냐고 ㅎ .. 정말 피곤해요
전에 크게 데인 적이 있는지 직원을 못믿는건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7. 비품 개인카드로 구매 시킴

말그대로 비품 관련해서 구매할 때 인턴이나 막내 사원에게 개인 카
드로 구매시킵니다. 물론 다음달에 결제 올리면 환급해주긴 하는데
중소기업에 인턴이니 신입 연봉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전 직원 비품
담당해서 구매하다보면 한번에 20-30만원도 쓸때가 있고 하는데 그
걸 개인 카드로 구매하면 한달 생활하는 직원은 얼마나 부담되겠습니까
대표한테 정중하게 그런 큰 금액까지 개인 카드를 쓰면 부담스러우니
법인카드를 쓰거나 구매만 대표님이 직접 해주셨으면 한다고 해도 이해
절대 못합니다 어짜피 돌려주는 금액인데 자기가 일일이 결제 어떻게 하냐
고,,, 진자 노답


8. 퇴사 후 경력증명서 안떼줌

이건 진짜 마지막 피크 찍음
결국 이런 말도 안되는 근무 환경에 못이기고 퇴사했습니다. 3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괜찮은 중견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입사 관련 서류로
경력증명서가 필요해 정말 어쩔 수 없이 그 곳 대표에게 연락해서
증명서 발급 가능하냐고 여쭤봤습니다. 사실 경력증명서가 어마어마한
서류도 아니고 걍 이름 부서명 일자 정도 쓰고 대표 도장만 있으면
되는 서류라 금방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내부 사정을 
알고 있으니 그런거 담당하는 직원도 없어서 갑자기 달라고 하는건 
조금은 부담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정중히 말했네요
바쁘실테지만 저도 급하게 연락 받아서 필요한 자료라 혹시 괜찮으
시면 오늘 중으로 주실 수 있냐고 오전 중에 요청드렸습니다. 그러나
대표가 흔쾌히 알겠다고 오후에 준다고 했구요

근데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도록까지 연락이 없는겁니다. 바쁘신가보다
하고 계속 기다렸는데 저도 다음날 급하게 꼭 내야되는 서류라 정말 
애타게 기다렸어요 결국 힘들게 연락이 됐는데 장문으로 카톡이 
왔습니다.

"바빠서 오늘 못주겠다. 어려서 잘 모르나본데 원래 3개월 근무하고
자기 의사로 퇴사하면 경력증명서 떼달라고 하는거 아니다. 그래도
사회경험 별로 없어서 이해하고 해준다고 했는데 연락해서 자꾸 재
촉하면 자기 피곤하다"

이렇게 왔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오늘 바빠서 어렵다는건 이해하는데 어려서 잘 모른다? 3개월 근무
는 떼달라고 하는거 아니다?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근무할때부터 여
러가지 쌓인게 있다보니 저도 좀 쎄게 말했습니다. 더이상 회사 상사
도 아니고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재직을 했고 근로자가 경력 증명서를 요청하는건 권리로 안다, 관련
담당 직원이 있었으면 그분께 요청했겠지만 대표님이 관리하니 어쩔
수 없이 연락을 드렸다. 인턴만 해도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복잡한 서류
가 아니니 갑자기 요청드렸지만 큰 무리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게다가 애초에 정중히 양해를 부탁드렸고 오후에 주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늦게까지 연락이 전혀 없으셔서 연락드린거다. 본
의아니게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노발대발하면서 전화가 왔네요 증명서
안떼준다고 바빠죽겠는데 필요하면 저가 직접 와서 떼던지 하지 너
하나 때문에 그 양식 만들고 있어야 되냐고 자기는 절대 안떼준다니
까 받고 싶으면 직접 양식 만들어서 도장 받으러 직접 찾아오라네요 
ㅋㅋ

정말 너무 화가나서 노동청에 신고하고 싶은거 참았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정말 대표가 이러니 직원이 줄줄이 나가죠,, 정
말 최악인 회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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