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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팔짱을 끼면 안되는 이유

ㅇㅎ | 조회 1456 | 추천 1
  •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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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람들 앞에 서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것을 즐기는 편인가? 아니면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손에 땀이 나는 편인가? 둘 중 어떤 타입이든 당신은 준비한 첫 마디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청중들에게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업무상 중요한 스피치를 앞두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중이거나 고객들과의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면 당신이 준비하고 연습한 스피치의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스피치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이 어떤 자세로, 어떤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는지 청중들은 다 보고 있는 것이다

전문성을 드러내고 신뢰를 형성하고 그를 바탕으로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스피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온몸으로 ‘나는 앞으로 내가 할 이야기의 내용에 대해 자신이 없어요’라고 외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몸은 그저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을 뿐이다. 단 한 번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되고 그 긴장은 온몸을 통해 그대로 외부로 표현된다

그리고 긴장에 의한 몸짓과 자세가 불안, 자신 없음, 불신을 나타내는 동안 당신의 몸짓을 보는 사람들도 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받고 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여기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안타까운 몸짓들을 모아봤다. 이 몸짓들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스피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몸짓을 바꾸어 보자


첫째공손함을 표현하기보다 자신 없음으로 보여진다.

사람들 앞에 서게 되면 왠지 공손해진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레 양손을 앞쪽으로 포개어 서게 된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는 자세보다는 양손을 포개고 서는 자세가 더 적절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자세에 편안함을 느끼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 자세는 우리가 위협을 느꼈을 때 내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양손을 앞으로 모아 주요부위를 가려 보호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양손을 모으고 서있는 사람을 보면 공손하다는 느낌보다는 쑥스러워 한다, 긴장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래서 공손함을 표현하려는 나의 몸짓이 긴장과 방어를 표현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으려면 두 손을 포갠 채로 그대로 늘어뜨리지 말고 팔을 바깥 방향으로 살짝 들어 몸의 크기를 확장해야 한다. 양손을 포개되 그대로 늘어뜨린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배꼽의 위치까지 올려 손을 포개고 있겠다고 생각하면 된다. 


둘째팔짱 자세는 긴장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미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부분적 팔짱이라고 하는 이 자세는 팔짱을 낀 자세에서 한쪽 팔로만 팔짱을 끼고 다른 한쪽 팔은 그대로 내린 자세를 말한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자세이다. 이 자세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협을 느낄 때 나오는 자세인데, 팔짱을 끼고 싶지만 상대에게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을 때 팔짱이 변형된 모습으로 나오는 몸짓이다. 팔짱 또는 부분적인 팔짱을 끼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감이 부족할 때 누군가가 나를 껴안아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종종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가슴을 드러내고 뒷짐을 진 채 서있는 남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뒷모습을 보면 이 부분적인 팔짱을 가슴 앞쪽이 아닌 몸 뒤쪽에서 끼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지만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된 상황일 때 이런 자세를 하게 된다

따라서 내가 이러한 자세를 하고 서있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 자세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셋째연단 뒤에 서는 것은 소통을 포기한 것이다.

무화과 자세를 하거나 부분적 팔짱을 끼는 이유는 하나다. 심장과 폐 등 주요 신체기관이 있는 가슴 부위를 보호해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런 심리적 안정을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얻기도 한다. 바로 연단이다

연단 뒤에 서있으면 팔짱을 낀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몸 앞에 연단이 듬직하게 서있으니 연단의 양쪽을 잡고 설 수도 있는 등 심리적으로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듣는 사람들은 발표자가 연단 뒤에만 서있으면 답답함을 느낀다. 특히 발표자가 청자와 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 연단은 청자와의 소통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물론 연단 뒤에 서서 해야 하는 발표도 있다. 발표자가 준비해 온 자료를 설명하기만 하면 되는 경우에는 연단 뒤에서 자료의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연단 뒤에 있지 않아도 된다면 연단에서 나와 청중들과 발표자 사이에 아무것도 막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연단이든 또는 나의 팔짱이든 나와 청중 사이에 물리적으로 아무것도 막혀있지 않을 때 심리적으로도 더욱 오픈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넷째불안할수록 청중과 멀어진다.

마음의 거리를 몸의 물리적 거리로도 표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강의에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불려 나온 사람들을 서로 모아놓으면 그들은 점점 뒤로 숨어 들어간다. 뒤에 서있는 사람을 앞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내가 숨어 들어가려고 한다. 그 결과 모두가 무대 앞쪽이 아닌 스크린(벽) 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두려움을 느끼면 우리의 뇌가 나의 신체를 두려움의 대상과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하기 때문이다

나는 강의를 의뢰받으면 항상 담당자에게 무대와 청중들이 앉아 있는 자리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묻는다. 내가 청중에게 쉽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거리인지, 다가가려면 중간에 계단이 있는지, 있다면 계단이 몇 개나 있는지, 무대는 얼마나 높은지를 사전에 체크해 청중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 서도록 하자. 몸의 거리가 한 발 더 다가갈수록 마음의 거리도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 용기를 가지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다


다섯째부담이 크면 인사 후에 뒷걸음을 친다.

청중들과 물리적 거리를 좁혀 마음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사이사이에도 두려움과 부담이라는 본능이 고개를 들어 실제 감정을 노출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뒷걸음을 치는 경우이다. 특히 인사를 하고 난 후에 자주 관찰되는 이 행동은 본인 소개를 하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고개를 들며 미세하게 뒷걸음을 치는 형태로 나타난다. 본인에 대해 거창하게 소개를 하면서도 본인도 모르게 뒷걸음치는 몸짓을 볼 때면 우리의 몸이 얼마나 정직하게 우리의 속내를 드러내 주는지 놀라울 뿐이다

특히 중요한 발표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뒷걸음질이 더욱 눈에 띄게 드러난다. 그런데 이 뒷걸음치는 자세는 인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바로잡을 수 있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든 후 뒷걸음을 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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